중이염이란 무엇인가요?
중이염(中耳炎)은 귀의 고막 안쪽 공간인 ‘중이’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아기와 어린아이에게 특히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유스타키오관)’이 어른보다 짧고 수평에 가깝게 위치해 있어 코에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이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급성 중이염: 갑작스럽게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강한 형태입니다. 발열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삼출성 중이염: 통증 없이 중이에 액체가 고이는 형태입니다. 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기 중이염의 주요 증상
아기는 스스로 “귀가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행동과 증상으로 유추해야 합니다.
① 귀를 자꾸 잡아당기거나 비빈다
중이염이 생기면 중이 내부 압력이 높아지고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기가 귀를 손으로 잡아당기거나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이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단, 귀를 잡아당기는 것만으로 중이염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가 날 때나 단순한 습관으로도 귀를 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② 이유 없이 심하게 운다 (특히 밤에)
누운 자세에서는 중이 내 압력이 높아져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낮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보이다가 밤에 갑자기 심하게 울거나, 수면 도중 자주 깨는 경우 중이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③ 발열
급성 중이염에서는 38도 이상의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를 앓은 후 며칠 뒤 갑자기 열이 다시 오르거나, 열이 잘 내리지 않는다면 중이염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④ 수유나 식사를 거부한다
삼키는 동작이 이관의 압력을 변화시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중이염이 있을 때는 먹는 것을 거부하거나 조금만 먹고 그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⑤ 청력이 떨어진 것처럼 보인다
이름을 불러도 잘 반응하지 않거나, TV 볼륨을 더 크게 켜려 하거나, 소리 자극에 전보다 둔감해 보인다면 삼출성 중이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⑥ 귀에서 분비물이 나온다
급성 중이염이 심해져 고막에 구멍이 생기면 노란색 또는 흰색의 분비물이 귀 바깥으로 흘러나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오히려 통증은 줄어들지만 반드시 소아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증상 | 가능성 | 행동 |
|---|---|---|
| 귀 잡아당기기만 있음 (열·울음 없음) | 이앓이 또는 습관일 수 있음 | 지켜보기 |
| 귀 잡아당기기 + 38도 이상 발열 | 중이염 가능성 높음 | 소아과 방문 |
| 밤에 심하게 울고 낮에 괜찮음 | 중이염 의심 | 다음 날 소아과 |
| 귀에서 분비물 나옴 | 고막 천공 가능성 | 즉시 소아과 |
중이염이 잘 걸리는 시기와 원인
중이염은 감기(상기도 감염) 이후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요인이 위험을 높입니다.
- 어린이집, 놀이방 등 집단 생활
- 수유 중 눕혀서 젖병 먹이기
- 간접 흡연 환경
- 알레르기 비염
중이염은 생후 6~18개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3세 이전에 처음 경험하는 아기가 많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중이염은 집에서 치료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소아과에서 이경(耳鏡)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해열제: 발열이 있을 경우 체중에 맞는 해열제를 먹여 통증과 열을 줄여줍니다.
- 수분 보충: 모유나 분유, 물을 자주 먹입니다.
- 수유 자세 조정: 젖병 수유 시 아기를 반드시 안아 올린 자세로 먹입니다.
- 면봉으로 귀를 파지 않기: 귀 내부를 건드리면 오히려 염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병원 치료 방법
소아과에서는 이경 검사를 통해 고막 상태를 확인한 후, 중증도에 따라 치료를 결정합니다.
- 경과 관찰: 가벼운 중이염은 2~3일 지켜봅니다. 생후 24개월 이상이고 증상이 경미한 경우 해당합니다.
- 항생제 치료: 24개월 미만이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항생제를 처방합니다.
- 고막 절개술: 반복적인 중이염이나 삼출성 중이염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고려합니다.
중이염을 예방하는 방법
- 모유 수유: 면역 항체가 포함되어 있어 중이염 발생률을 낮춥니다.
- 예방접종: 폐렴구균(PCV) 예방접종은 세균성 중이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손 씻기: 감기 예방이 중이염 예방의 기본입니다.
- 간접 흡연 피하기: 흡연 환경은 이관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요약 정리
- 중이염은 감기 이후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6~18개월 아기에게 특히 많습니다.
- 귀 잡아당기기, 밤에 심한 울음, 발열, 수유 거부가 주요 신호입니다.
- 가정에서는 해열제 투여와 자세 교정 외에는 치료가 불가능하며, 소아과 진료가 필수입니다.
- 귀에서 분비물이 나오면 즉시 소아과를 방문하세요.
※ 본 내용은 부모의 판단을 돕기 위한 정보 정리입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걱정될 경우 반드시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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