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키우다 보면
“이 정도로 병원 가도 되나?”
망설이게 되는 순간이 자주 온다.
열이 아주 높은 것도 아니고,
울긴 우는데 또 놀기도 하고,
이럴 때가 제일 애매하다.
집에서 조금 더 봐도 됐던 경우
이런 경우엔
급하게 병원 가지 않고 지켜본 적도 많았다.
- 열이 38도 이하이고 잘 놀 때
- 기침이나 콧물이 있어도 수유·식사는 평소처럼 할 때
- 잠은 조금 깨도 다시 잘 잘 때
이럴 땐
하루 정도 컨디션을 보면서
체온이랑 행동만 체크했다.
바로 병원 갔던 순간들
반대로
이럴 땐 망설이지 않고 병원에 갔다.
- 열이 계속 오르거나 떨어졌다 반복될 때
- 평소랑 다르게 축 처져 보일 때
- 수유량이나 먹는 양이 눈에 띄게 줄었을 때
- 안아도 계속 보채고 달래지지 않을 때
특별한 증상이 없어 보여도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면
그냥 병원에 가는 게 마음이 편했다.
소아과 가면 보통 이렇게 진행된다
병원에 가면
생각보다 진료는 빠르게 끝난다.
- 아이 상태 간단히 확인
- 귀, 목, 가슴 청진
- 필요하면 검사나 약 처방
짧은 진료라서
증상을 길게 설명하기보다는
가장 걱정되는 한 가지를 말하는 게 도움이 됐다.
‘지켜보세요’라는 말이 나올 때
진료 후에
“지켜보세요”라는 말을 들으면
괜히 더 불안해질 때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당장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는 뜻이었다.
대신,
- 열이 더 오르거나
- 상태가 나빠지면
다시 오라고 안내받는 경우가 많았다.
병원 가는 기준은 결국 부모 판단
아기 병원 방문에는
정답이 있는 것 같지 않다.
같은 증상이어도
아이마다 다르고,
부모가 느끼는 불안도 다르다.
그래서 나는
“괜히 왔나?”보다
“와서 다행이다” 쪽을 선택하려고 한다.